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EP2221/43 언박싱
현대인에게 있어 커피는 필수품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특히 오전에 커피 한잔이면 정신이 들고 굼뜨던 몸동작도 빠르게 해준다.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카페를 자주 갔었고, 카페를 자주가니 지갑이 부담되고 그래서 처음 입문했던 것이 캡슐커피머신이다. 처음 지인의 집에서 일리캡슐커피를 먹어보고 반해서 캡슐커피머신을 구매하여 홈카페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러다 스탠캡슐, 원두그라인더 구매, 프레스 커피용품 구매, 드립커피용품 구매... 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냥 편하게 간단하게 먹고싶을 때 매번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고, 세척하고 이 과정이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큰맘 먹고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중복투자를 생각하면 애초에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근데 이 과정은 나만이 겪는 것이 아니었다.ㅎㅎㅎ..
나는 11/2에 11번가에서 구매했다.
그전부터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EP1200 모델이 27만~35만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라떼 기능이 들어간 그보다 상위기종인 EP2200이 카드할인까지 35만에 파는 것. 정신을 차린 것은 내가 결제한 뒤였다. 11/26 예약 발송이였기에 천천히 기다리는 동안에 쿠팡에서 EP1200이 29만인가 30만에 뜨질안나 여러차례 빨리 받고싶다는 유혹들이 있었지만 꾹 참고 드디어 오늘 받았다.
열어보니 사은품인 원두가 들어있었다. 브라질 35%, 콜롬비아 35%, 콰테말라 30%로 블렌드된 커피 원두가 200g 들어있었는데, 혹시 필립스가 원두도 판매하는지 검색해봤는데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비매품인 것 같다. 제조원은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커피브랜드 자뎅이었다. 품목보고번호로 검색해보니 쟈뎅에서 여러 프렌차이즈 카페의 물건도 만드는 걸로 봐서 그냥 좋은 걸로 만들었겠거니 생각했다.
포장은 골판지로 물건에 맞게 재단되어 매우 튼튼하게 잘 되어있었다. 골판지 중간에 빈틈으로 충격이 잘 완화될 수 있게 제작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꺼내기 쉽게 이런 비닐봉지 손잡이까지 넣어놓는 센스도 좋았다.
각종 구성품들
1. 석회질 필터
이건 EP1200 시리즈에는 들어있지 않다. 따로 구매해야함. 근데 2200 시리즈엔 들어있다. 필터 ㄱㅇㄷ. 근데 한국의 환경에서는 물에 석회질이 거의 없어 필요없다. 수명다되면 갈아줄지 그때가서 고민해야지.
2. 스텐 받침대, 우유스팀기, 원두 스푼, 구리스, 물 경도 시험지.
물 받침대와 관련해서 내가 구매한건 EP2221인데, 2220과 2221의 차이는 물 받침대 차이이다. 2220은 플라스틱, 2221은 스테인리스.
일단 설치. ㅎㅎ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설치 후 셋팅은 필립스 공식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
에스프레소 추출영상
처음에 한 3잔 정도는 뽑고 버리고 4잔부터 마셨는데, 스벅원두 가을 에디션(코스트코 구매)이라 약간의 탄맛과 쓴맛이 강한 원두였는데, 에스프레소 맛, 크레마 모두 나쁘지 않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일리캡슐 에디오피아 맛인데, 원두를 바꿔보고 좀 더 오래써봐야 기기에 대해서 좀 더 확신을 갖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첫 인상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라인더 셋팅은 최대한 곱게해놨는데 원두가루가 남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더 자세한 리뷰는 한달정도 이용 후에 남겨봐야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