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사람들의 안좋은 소식들을 너무 자주 접하는 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무겁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아직 살아갈 날이 많았을 그들이, 세상을 스스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름은 몰라도, 얼굴조차 낯설어도,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다.
처음에는 그냥 안타깝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뉴스를 하나둘씩 읽다 보니, 그들이 단순한 우울감 때문에 떠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괴롭힘, 악플, 끝없는 부담감, 그리고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고통. 결국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해 마지막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들이 이렇게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사람들은 말한다. "힘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지."
하지만 정말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일까? 말할 상대가 없거나, 말해도 이해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유명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힘들다고 말하면 약한 사람으로 보이고, 울어버리면 ‘멘탈이 약하다’며 비난받는다.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프로답지 못하다"고 손가락질받고, 가만히 버티면 "왜 아무 말도 안 하냐"고 몰아붙인다. 그런 시선 속에서 혼자 버티다 결국 무너지고 만다.
우리가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외면한 걸까?
사실 그들이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신호는 이미 여러 번 보내졌을지도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게 웃으며도 문득 공허한 표정을 짓던 순간, 인터뷰에서 무언가 말을 하려다 삼키던 모습, 혹은 SNS에 올린 짧은 글들. 하지만 우리는 그걸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연예인이니까”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고, “유명하니까” 이런 일쯤은 견뎌야 한다고 쉽게 말한다.
누군가는 "그런 악플 신경 쓰지 않으면 되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매일같이 자신을 향한 증오 섞인 말을 듣고도 멀쩡하게 살아가는 게 당연한 걸까?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무 예민하다"는 말로 무시당하는 현실이 더 잔인한 건 아닐까?
그들은 마지막 순간,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가장 마음이 아픈 건, 그들이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라도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면, 그 작은 손길 하나라도 닿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우리는 흔히 자살한 사람들에게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정작 중요한 건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가, 얼마나 귀 기울여 들었는가이다. 그들이 떠난 후에야 후회하며 "더 잘해줄 걸"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소식을 듣고 싶지 않다.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 때, 조금 더 살펴보고 도와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아질 거야"라는 가벼운 위로가 아니라, "네가 정말 힘든 거 알아. 나 여기 있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악플을 달고,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은 ‘이 정도 말도 못 하냐’고 한다. 하지만 그 ‘이 정도’가 쌓이고 쌓여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무게가 된다는 걸 모르는 걸까? 우리는 너무 쉽게 비판하고, 너무 쉽게 상처를 주며, 너무 늦게 후회한다.
그들이 겪었던 고통이 이제는 끝났기를.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도, 서로를 외롭게 두지 않기를.
부디, 이제는 좀 달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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