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맑게 해주는 좋은 지방 'EPA(에이코사펜타엔산)'

 에스키모인의 지방 섭취량은 열량 비율로 볼 때 약 40%에 달한다. 이는 덴마크인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에스키모인이 덴마크인의 2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슷하다. 그런데 주목할만한 점은 덴마크인의 사망 원인 중 40% 이상이 심근경색인 데 비해 에스키모인은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생활습관병이 아주 적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61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은 심근경색의 경우에도 3.6% 정도일 뿐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에스키모인의 식생활이 주목받는데 특히 생선이나 바다표범 등에서 EPA, DHA를 많이 섭취한다는 것이다.

출처 : Pixabay

 EPA는 혈액 속의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전을 해소시켜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혈중 중성지방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고 혈액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하여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증,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그 외에도 아토피성피부염, 꽃가루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증상의 예방과 치료, 만성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체내에서 EPA로부터 합성되는 지방산으로 EPA와 같이 어류의 지방에 많이 함유 되어 있는 DHA 또한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데에는 EPA가 강하고, 몸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는 DHA에서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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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혈압이 높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 등이 높은 사람은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육지동물의 고기보다는 EPA가 많이 함유된 생선류로 주로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 육류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PA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

고급 종류의 생선보다는 고등어, 꽁치, 참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 종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정어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